뭔가 부자들과 서민 사이에는 넘을수 없는 벽이 있는거 같아요.

TYyDGXwrDw 0 5 11.08 18:52


저희집이 그리 잘사는 편이 아니거든요.. 그냥 평범해요.
나름 돈 많이 벌어보겠다고 진짜 인생에선 다신 돌아오지 않았으면 싶은 수능 공부 피눈물나게 재수 해서 다시쳐서 의대갔는데 갈때마다 괜히 열등감만 커지고 뭔가 잘사는애들은 다른세계 애들처럼 느껴집니다.
이게 저희 동네가 서민들끼리 모여있다치면 초등학교나 중학교, 고등학교는 다 비슷하게 사는 애들끼리 모여 생활하는게 대부분이잖아요.
근데 대학교 가니까 아무래도 전국에있는 애들 다 모이고 특히 이쪽이 최상위권 대치동에서 썩다 온애들도 태반인지라 강남출신 애들도 많고 얘네는 무슨 지출도 스케일이 다르네요..

처음에 잘 어울려보겠다고 해도 자꾸 돈앞에서 제자신이 작아지게 되고 평소 자신감 많던 성격이 한없이 주늑들게 되요.
자꾸 눈치 보이고 꿋꿋히 견뎌나가면 좋을텐데 제 성격으로 한계같아요..
아직 본과는 안갔지만 간다면 그런거 신경쓸 겨를도 없는데 이 사이 공백기간이 너무 길게 느껴집니다..
설령 의사된다한들 타 직업보다는 많이 벌지만 그래도 아무리 돈 벌어도 이쪽 강남쪽 애들은 절대 넘을수 없는 벽이란걸 느껴요.
특히 인터넷으로나 보던 금수저들 직접 접해보니 더욱 확신이 드네요.

제 성격이 뭐든 이루고 픈게 있으면 개처럼 노력해서 뛰어넘는건데 이건 해도 안되겠다 싶더군요.. 사업할 자질이 있는것도 아니고 자꾸 여기 온뒤로 패배주의에 빠져가는거 같습니다..
어울리고 싶어도 얘네는 돈쓰는걸로 풀고 즐기는데 저는 그게 없고 끼리끼리 어울려야 한다는게 이럴때인가를 세삼 느낍니다..
요즘보면 너무 기운빠지네요. 거의 열등감 풀가동 수준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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