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원룸을 단기 양도한 후 갈등이 생겼어요..

PtMkV 0 111 05.28 15:13


안녕하세요 저는 5월 중순에 대학가 원룸을 에브리타임에 올려 다른 분께 2달 동안 단기 양도 하기로 했어요. 세입자는 저고, 그 분이 제게 두달치 방값에서 6만원을 제한 돈을 주시고 잠깐동안 사시기로 했습니다. 그 분 나가시면 다른 분께 다시 양도해서 계약기간을 채울 생각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그분과 저 사이에 약간의 갈등이 생겼는데요.
제가 냉동실에 쓰레기 봉투를 넣어놓고 깜빡하고 안치운 거에요. 냉동실을 안쓴지 1년이 넘어서 저도 냉장고만 청소 한뒤 냉동실엔 손도 안대고 그냥 나왔네요.
그분은 목요일부터 제 방에 살기 시작하셨는데, 일요일, 제가 집을 비우고 다른 지역 원룸에 입주한 날 방을 보러 오셨습니다. 오시기 며칠전에 원룸 사진 7장 정도 보내드린 후 그분이 ok 하셨어요. 집 좋다구요.

제가 아침 일찍 나와서 얼굴은 못 뵙고요. 그 분이 그 때 "다른 건 다 좋았는데 냉동실에 쓰레기 봉투가 있었다."라고 하셔서 저도 그 때 "진짜 죄송하다. 제가 냉동실 안쓴지 거의 1년 다되가다 싶이 해서 저도 잊어버리고 있었다. 너무 죄송하다."고 했더니 그분이 괜찮다고 하셔서 제가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다. 좋으신분 같은데 두달동안 잘 사셨으면 좋겠다."라고 말씀드리고 훈훈하게 끝났죠.

그런데 어제, 목요일에 그분이 집에 들어오셨는데 그 냉동실에 쓰레기 봉투 사진이랑, 원래 냉장고와 책상 아주 좁은 틈사이였는데 냉장고를 들어내고 그 자리에 있던 그 먼지랑 떨어진 물건들 (공책이랑 컵이랑 인형 등 물건 몇개가 있었어요) 사진을 보내시면서 "집이 좀 많이 더러워서 청소 업체를 불렀다. 그래서 그런데 전기세 지원해줄수 있냐"고 여쭤보셨어요.

그래서 "제가 집을 비우면서 냉동실이랑 그 틈 사이 못치우건 뒷정리 제대로 못한 제 잘못이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저도 생활비 대출해서 사는 신세라 전기세 지원은 좀 어려울거 같다 죄송하다. 제 잘못이니 제가 전기세 지원해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되지만 사정이 그래서 힘들것 같다."라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단기 양도라 집이 엄창 깨끗하지 못한건 감안하셔야 할것 같다고요.

그분은 알겠다고 두달동안 잘 살겠다고 하셨는데 살짝 마음 상하신 것 같았습니다.
저는 물론 그 분 입장이 이해됩니다. 전기세 지원해달라고 하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는 되구요.
그런데 제가 6만원이나 손해를 본 입장에서 전기세까지 지원해드리자니 제가 보는 금전적 손실이 크고,
두번째로는 제가 집을 나올 때 청소를 열심히 하고 나왔습니다. 돈 받고 빌려주는 입장에서 그래도 깨끗하게 청소해놔야 될 것 같아서요. 그런데 틈 사이에 물건 몇개 떨어진 것까지는 제가 별로 신경 안쓰고 살아서 지나쳤는데
그것 때문에 청소업체를 불렀다고 하시면서 전기세를 내달라고 하는게 조금.. 제입장에선 좀 그랬거든요.

방을 더럽게 하고 나온것도 아니고 그 두군데 빼고는 진짜 깨끗하게 하고 나왔는데, (화장실 청소는 기본이고 눈에 보이는데 전부 다 물티슈로 다 닦고 바닦도 먼지 하나 없이 닦았어요.)겨우 두개 때문에 청소업체를 불렀다고 하시는 게 제 입장에서는 믿음이 가지 않았어요.(진짜 불렀는지 아닌지.) 그냥 그런 걸 핑계로 돈 더 깎으려고 한것 같이 느껴져서요.
마음같아서는 그 청소업체에 전화해서 얼마 나왔는지 제가 확인하고 그 비용 50퍼를 부담하거나 전액 부담하겠다고 하고 싶었는데 참았어요..

어떻게 보면 제가 두 달 동안 방을 빌려드리는 건데, 가구 들춰내서 "방이 많이 더럽다.청소했으니 돈 달라."고 하시는 것도 제 입장에서는 썩 기분이 좋지 않고, 이런 일로 그분과 마음 상하는게 달갑지 않습니다...

그냥 저와 그분의 더럽다고 생각하는 기준이 달라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은데 제가 전기세 지원해드리는 게 맞는 일인지요?다른 분들 의견을 좀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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