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끊고 2달

아롱아롱 0 4 11.07 10:28
8월 즈음에
어떤 계기도 없이 갑자기 술을 안 마시기로 했어요.
그리고 나서 날 설득시키기 위한 이유를 만들었죠.
술로 맺은 인연들의 가벼움 탈피. 건강증진. 체중 조절. 가벼운 일상의 변화 등.

그 이유들의 결과는...
우선 보는 사람이 확 줄었어요. 원래 술친구도 적었지만. 정말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없더라고요. 술자리 인연이라는 게 참 가볍구나 생각하게 되고요. 그럼 그 사람들과 다른 활동이라도 못할까 싶은데 안 보게 되더라고요. 돈이 세이브되는건 덤입니다.

4키로 정도 체중이 줄었습니다. 원래 식이나 운동은 나름 관리했는데 술을 없앴더니 바로 살이 빠지네요. 학창시절 입던 옷 사이즈가 널널하네요.

의외로 술이 그립지는 않습니다. 게임을 좋아해서 심심하지 않고요. 다른 운동과 문화생활에 더 신경쓸 수 있고 생활비 사정도 좀 더 여유가 생기네요.

작은 뿌듯함 같은 것도 있습니다. 단순히 하던 걸 안 하는 것이지만 뭔가 작은 성취잖아요.

앞으로는 뭔가 배우는데 시간을 들이고 싶네요. 술자리 인맥이 사회생활에 적지 않은 비중인 거 같아요. 술 안 마시고도 지낼 수 있는 관계도 만들고 싶네요.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이라면 금주는 필수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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